Life study

소장 내 균 과증식(SIBO)에 대해

PIYA 2022. 7. 12.

Introduction

꽤 오랬동안 SIBO (Small Intestinal Bacterial Overgrowth) 를 앓았다.

현재는 다 치료되었고, 그간 경험한 것들, 연구한것들과 개인적인 생각들을 정리한다.

 

세균과증식

 

증상

영양결핍

세균이 탄수화물, b12등의 영양소를 소비하여 성장한다.

결과로 우리 몸이 흡수할 영양분이 적어져 영양결핍이 오기 쉽다.

특히 칼로리부족으로 체중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브레인포그 (brian fog) 및 우울증유발

장은 우리 뇌와 깊게 연결되어있다.

소화가 되지 않고 장이 불편해지면 정신이 맑지 못하고 흐리멍텅한 상황이 지속될 수 있고,

세로토닌대사에 문제가 생겨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

 

지방흡수율 감소

세균이 간 담즙을 분해하여 지방흡수가 어려워진다.

견과류, 고등어, 기름진 음식 등을 먹었을 때 특히 더부룩한 증상이 있는지 점검해볼 수 있다.

 

 

 

원인

기질적 요인

선천적으로 위, 장 등 소화기가 좋지 않은 경우 음식을 먹었을 때 충분한 살균이 이루어지지 않아

균이 살아서 십이지장으로 넘어간다.

위산분비가 정상적으로 되어 pH3 이하가 되어야 살균이 이루어지는데,

위산이 묽어지면 세균이 죽지 않는다.

 

외부적 요인

과도한 스트레스로 위산분비가 저하되는 경우,

위생적이지 않은 음식 섭취로 칸디다, 헬리코박터균 등에 감염된 경우

 

 

진단

위산저하 진단: 혈액검사 시

펩시노겐(pepsinogen) PG1 과 PG2 를 확인해 위산량을 간접 확인할 수 있다.

PG는 위산분비와 거의 동일한 기전으로 분비되기 때문에 간접평가가 가능하다.

위축성 위염으로 위산이 안나오면 PG1이 떨어지고 PG1/PG2 비율도 떨어진다.

 

호기검사

할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고 알고있다.

세균이 내뿜는 수소와 메탄, 황화수소 등을 측정하여 간접적으로 균의 과증식을 알아낼 수 있다.

가격이 비싼 편이다.

 

항생제 제균치료

짧지 않은 기간동안 항생제를 복약해야한다.

항생제는 일반적으로 우리 몸에 안전하며, 때때로 부작용을 일으키지만

항생제 부작용은 세균의 die-off 증상과 구분하기 어렵다.


항생제 복용 1주일정도까지는 설사가 나오더라도, 제균과정에서 생기는 다이오프일 수 있으니

항생제 부작용으로 인한 설사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주일 이상 복용해야 한다.


또한 세균들은 바이오필름에 의해 보호되고 있기 때문에,

생각만큼 빨리 치료되지 않는다는 것도 알아야한다.

2주 정도가 지나면 증상의 호전이 있을 수 있지만, 이때 복약을 중단하면 재발하기 매우 쉬우므로

증상이 모두 나아졌다고 하더라도 일정기간 계속 항생제를 복용해야한다.

 

항생제는 어떤 게 나한테 맞을 지 알 수 없다.

처음 처방받은 항생제가 나를 괴롭히는 세균에 주효했다면 증상의 호전이 바로 보이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의 수도 많다.


과거에는 세균감염에 의한 사망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었다.

그만큼 세균감염은 가벼이 여겨선 안되며,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감사히 치료해나가야한다.

 

노르믹스

리팍시민은 위산에 의해 비활성화되지 않는다.

혈중 흡수율이 낮아 간기능 신기능이 좋지 않아도 쓸 수 있다(대부분 대변으로 배출)

물에 대한 용해도는 낮지만 담즙에는 잘 용해되어 대장보다 소장에서 더 항균작용이 잘 나타난다.

내성 발현이 적다. 즉 반복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바이오필름

치아의 플라그, 화장실 물때처럼 쉽게 지워지지 않는 세균들의 군집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소화효소, 특히 셀룰라아제가 바이오필름을 녹일 수 있다고 한다.

시중에 판매하는 바이오필름 제거제는 프로테아제와 셀룰라아제로 이루어져있는 경우가 많다.

다만, 소량 복용해서는 소화효소가 음식물의 소화에 모두 쓰이기 때문에 효과가 없을 수 있다.

 

 

제균치료 후 식이습관 개선

스트레스 줄이기

스트레스로 인한 위산저하가 원인이라면, 스트레스를 적게 받으려 최대한 능동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명상을 시도해보고, 마음챙김(mindfulness)을 참고하자

 

위산 강화

위산을 보충해주 수 있는 식품을 섭취해주는것이 좋다.

비타민C, 식초, 탄산음료(콜라, 사이다, 탄산수 등), 매실청 등이 무난하며

조금 더 강한 방법으로는 베타인HCL등이 있다.

꾸준히 산성 음료를 섭취해 위산이 충분히 낮아지면, 소장의 pH도 낮아져 세균의 증식이 어렵게된다.

반대로 위산저하를 겪어 소장 내외벽의 pH가 높아진다면 황환원성 세균 SRB등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소화효소

바이오필름 분해에 직접 관여하여 소화와 제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음식물이 장에 오래 머물러 있는것은 균 번식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므로 좋지 않다.

 

꼭꼭 씹어먹기

저작운동은 우리가 의식해서 소화를 잘 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입에서 최대한 오래 씹고 넘겨야 위에서 살균도 되고 소화도 무리없이 된다.

 

천연항생제

호기검사에서 수소가 많이 나온 경우 베르베린이 효과가 있을 수 있고,

메탄이 나왔을 경우 알리신 성분이 효과가 있을 수 있다.

물론 고용량으로 복용해야한다.

락토페린도 바이오필름 제거에 좋다고 한다.

 

음식위생 지키기

몸에 균이 들어오는것에 예민해야 한다.

더러운 음식을 먹고 그 세균들이 장에 자리잡으면 SIBO에 걸릴 수 있다.

 

채소는 소량만, 익혀 먹기

섬유질은 난소화성 탄수화물로, 장에서 우리가 소화시킬 수 없어 장내 세균들이 번식할 수 있는 먹이가 된다.

또한 소장융털을 파괴하는 곡물독성 렉틴도 유의해야 한다.

채소는 최소한만 먹으면 되고, 먹을때는 소화와 살균을 위해 푹 익혀먹는것이 좋다.

채소를 먹어야 한다는 강박을 버리고, 신선한 육류를 섭취해보자.

 

과한 황화합물

마늘, 양파 또한 좋은 성분이 많지만 많이 먹었을 경우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다.

최소한만 먹어도 좋다.

 

유산균 피하기

장속에는 유산균이 많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균이 적은 것이 가장 좋다는 논의가 있다.

또한 유산균을 투입해준다고 하더라도 몸속에서 정착하기란 쉽지 않다.

장내 세균총에서 유산균의 비율은 1%미만이며, 이는 전체적인 신체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오히려 유산균 먹이라고 먹어준 프로바이오틱스 등이 소장 내 세균의 과증식을 유발할 수 있다.

 

영양소 챙기기

아연, 마그네슘, 비타민A,B,C,D, 오메가3가 함유된 식품을 잘 섭취한다.

우리 몸의 자연면역반응을 강화시키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당분과 탄수화물?

얘들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 잘 모르겠다.

보통 안좋다고 얘기하지만, 일각에서는 탄수화물을 공급해주지 않으면 세균이 장벽을 갉아먹을 수도 있다고 한다.

 

베르베린

박테리아, 바이러스, 기생충, 칸디다 등에 효과.

칸디다의 바이오필름 제거 효과가 있다.

제균, 제진균 역할을 해 위장건강에 도움이 된다.

항암, 항염증 효과도 있다.

섭취량: 하루 500mg부터 증량해 1.0-1.5g까지 복용가능. 나눠먹는것이 좋다.

부작용: 복통, 설사.

 

메스틱검

위장에 좋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무턱대고 복용하는것은 좋지 않다.

위산저하에는 효과가 없을 수 있다.

위산과다로 고통받는 사람에게는 주효할 수 있다.

 

칸디다

장에서 서식하는 곰팡이균.

면역력을 정상화시켜야 치료하기 쉽다.

소화효소가 (아밀라아제 셀룰라아제 프로테아제) 바이오필름을 녹일 수 있다.

 

IDEA: 빨리 장을 통과하는것이 무조건 좋은 게 아니다?

과다하게 음식물이 빠르게 내려간다는 의미는,

상부위장관에서 유미즙(chyme)의 소화/제균이 잘 일어나지 않은 상태로 대장에 도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좋을 게 없다. 충분히 오랜 시간 위에서 소화를 시킨 후 내려가는것이 정상적이고 건강한 것이다.

 

건강한 소장의 pH

위와 가까울수록 산성이며, 대장으로 진행해가며 중성으로 바뀐다.

대장 상부에서는 약산성의 pH를 가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Reference

장내미생물무리의 조성과 대사가 건강과 질병에 미치는 영향, 김정목,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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