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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헬리코박터는 위장 점막에서 기생하는 세균으로, 정확한 명칭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균이다. 위암의 위험 발병 인자로 주목받을 정도로 우리 몸에 좋지 않은 녀석이다. 위 내 점막에서 요소분해효소를 분비하며 기생한다. 강산인 위 내에서 살아갈 만큼 생존력이 강해 잘 죽지 않는다.
기능성 위장장애의 10% 정도가 이 헬리코박터균이 원인이라는 자료가 있다.
전파 경로
헬리코박터균의 전확한 전파 경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구강 내 구강, 구강 대 항문으로 전파된다고 추측하고 있다. 대변을 본 후 손을 씻지 않거나, 키스 등으로 감염될 수 있다는 말이다. 또한 한국인에서 특히 헬리코박터 감염률이 높은데, 과거 유년시절 음식을 잘 먹지 못할 때 할머니가 음식물을 씹어서 아이에게 주는 문화 등에서 감염이 많이 일어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국, 찌개나 술잔을 돌리는 문화도 한몫 했을 수 있다.
감염 시 증상
감염 시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다. 무증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 소화불량 등 위궤양, 위염을 일으키는 경우도 많다. 개인적으로 체감한 증상은 소화불량, 지속적인 체중감소, 식후 구역감, 조기포만감, 잦은 장염, 역류성식도염, 장 민감성 등이다. 밥을 조금만 먹어도 배가 더부룩하며 포만감이 드는 느낌이 상당히 괴로웠던 기억이 있다. 또한 평소에 먹던 매운음식에도 과민반응이 일어났다. 수개월 간 과민성대장증, 위염 관련 치료를 했지만 호전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속적인 만성염증으로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 위암 등으로 진행될 수 있으니 가능하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감염 진단
위내시경 시 궤양이 발견되면, 점막을 절제해 조직검사를 수행하여 감염을 진단한다. 비침습적 검사로는 요소호기검사(UBT; Urea Breath Test)가 있는데, 헬리코박터가 분해하는 요소를 확인하여 감염을 진단하는 방법이다. 날숨을 분석하여 간단히 진행할 수 있는데, 진단 정확도도 낮지 않다고 알고 있다.
UBT의 경우 요청 시 헬리코박터 감염을 확인할 수 있지만, 제균약 복용인지, 진료비인지 보험이 안된다는 걸로 기억된는데,, 확인이 필요하다.
제균치료 후 4주~8주 후 제균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UBT를 받는 경우가 많다. 4주 이상의 간격을 두는 이유는 위음성(false negative)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항생제 치료
일반적으로 자연치유되지는 않으며, 여러 항생제를 섞은 조합을 1~2주간 복용해야한다.
1차, 2차, 3차까지 항생제 치료가 가능하며, 1차 항생제 치료가 실패하면 2차로 넘어가고 하는 식이다.
뒤로 넘어갈수록 독하고 부작용도 강하지만, 제균율도 올라간다고 본다.
1차 항생제 치료에선 표준삼제요법이라 불리는 2종의 항생제와 1종의 위산분비저해제(PPI)를 섞어 처방받는다.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다고 한다.
항생제 2종: 아목시실린(Amoxicillin) + 클래리트로마이신(clarithromycin)
위산분비저해제: 오메프라졸(Omeprazole)
본인은 오메프라졸 대신에, 더 제균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P-CAB(보노프라잔) 성분의 케이캡을 요청해 복용했다.
PPI보다 더 효과적이고 반감기가 긴 위산억제제로서 최근 헬리코박터에 적응증을 획득했다고 한다
관련자료: https://www.hkn24.com/news/articleView.html?idxno=318929
항생제 2종의 pKa값이 중성이므로 약동학적 입장에서 약물흡수를 증가시키기 위해 위산억제제를 쓴다. pH가 높을수록 항생제 효과가 잘 듣는다. 식사 바로 전에 먹기보다는 식전 30분에 먹어 음식물과 섞이지 않고 온전히 흡수되도록 한다.
1~2주간 복용해야하며, 2주간 복용했을 시 제균율이 유의하게 (70->80% 정도였나)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항생제 부작용
복용 시 부작용 없이 무난하게 넘어가는 사람들도 많지만, 경련, 설사, 구토, 오심 등 여러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심한 부작용 시 복용을 중단하고 약을 바꿔야 한다. 본인은 설사가 심했지만 설사 이외에 다른 큰 부작용은 없어서 꾹 참고 먹었다..
부작용은 아니지만 항생제 치료가 결국 몸속의 세균을 없애는 것이므로, 항생제 치료 후 타겟인 헬리코박터 외에 다른 세균들도 죽어 평소 앓던 자가면역질환, 대사질환 등이 호전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식이요법 및 영양제
1. 비타민C: 모든 항산화제의 기본이다. 고농도의 비타민C는 헬리코박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위액의 pH는 1.5~2.5, 비타민C의 pH는 3.0정도라고 알고 있는데, 헬리코박터 등으로 저산증에 걸린 경우 비타민C가 위액의 pH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비타민C 섭취 시 속이 쓰리면 이미 위액의 pH가 올라가있고, 위가 이 높아진 pH에 적응되어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Vitamin C, Gastritis, and Gastric Disease: A Historical Review and Update (Anupam Aditi & David Y. Graham)
비타민C와 헬리코박터에 관한 연구논문은 꽤 많은데, 비타민C만 단독섭취하여도 제균이 된 사례도 있고
표준4제요법 적용 시 비타민C 500mg 추가에 제균율이 대조군 대비 30% 증가해 78%를 기록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2. 양배추, 브로콜리: 설포라판 성분이 요산분해효소를 억제하여 헬리코박터가 증식하지 못하게 하며 위염, 위웨양을 예방한다. 또한 손상된 위벽을 복구해주는 비타민U 성분 또한 위염, 위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3. 소화효소제: 헬리코박터에 감염되어 만성염증을 앓아 증상을 겪은 사람이라면 이미 위벽은 손상된 상태일 수 있다. 상처로 인해 위산과 소화효소가 잘 분비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영양제로서 추가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음식물 흡수를 잘 도와주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게 해주는 판크레아틴, 베타인 HCL 염산염 등의 효소를 먹어주면 좋다.
4. 매스틱검: 위염 위궤양, 그리고 헬리코박터에 직접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빠르게 위를 안정화시켜주어 체감상 효과는 좋은 편
5. 감초추출물(DGL): 감초가 위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감초의 부작용으로 인해 DGL을 선택할 수 있다.
6. 사카로미세스 보울라디(Saccharomyces boulardii): 유산균의 일종으로 알고있는데, 항생제 제균치료 시 같이 복용하면 부작용을 줄이고 제균율을 올린다는 연구결과를 확인했다. 해외직구도 가능하지만 우리나라 제품으로는 '비오플' 이 있다.
7. 소금: 천일염, 죽염, 핑크솔트 등은 위산의 재료로서, 위가 제 기능을 하도록 돕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위산이 HCL이기때문에 나트륨이 매우 중요하다. 극단적 저염식은 위산저하를 일으켜서 문제가 된다.
8.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 등 헬리코박터에 효과적인 유산균들이 연구되어지고 있다.
9. 마누카꿀: 항염증, 항생성분, 항박테리아. 위를 진정시켜준다. UMF, MGO 수치가 높을수록 효과가 좋다
그 외
올리브오일: 오메가3의 항염증 효과가 위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녹차, 마늘: 폴리페놀성분 중 하나인 녹차의 카테킨과 갈릭의 항균 성분이 헬리코박터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있다 (Comparative antibacterial effect of gallic acid and catechin againstHelicobacter pylori)
커큐민 강황: 항염증 작용
락토페린, 생강, 매실, 크랜베리, 프로폴리스, 아연(위건강), 베르베린(항균), 시나몬 등
끝으로
헬리코박터균은 위장 환경이 좋지 않은 사람의 경우, 쉽게 감염되고 고통받을 수 있는 세균이라 생각된다
세균감염이 걱정된다고 사회생활하며 스트레스받고 까다롭게 살 수 없으니, 평소 영양제 등을 챙겨먹으며 위염, 위궤양 관리를 꾸준히 하는 게 좋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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